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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야기

[로삼월산] 로스쿨 3학년 월말결산 - 6월 공부기록, 6월 모의고사 후기

by 일복 2024. 6. 29.

I. 서론

와 힘들었다

 

6월은 끊임없이 시험이 있는 달이었다.

당장 턱 밑까지 차오른 물을 퍼내느라 뭘 할 수가 없었다.

기말고사와 6월 모의고사가 겹쳐서 그런 것 같은데,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변시까지 이렇게 정신나간(?) 스케줄은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

 

6월은 날씨가 참 좋더라. 시험이 끝난 지금은 비가 쏟아지지만.

 

II. 공부 기록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공부가 아니라,

매일 매일 시험을 보기 위해 쳐내는 공부였다.

주당 공부시간 50h가 쉽게 넘어가더라.

 

잘 버텼당

 

 

III. 6월 모의고사 후기

 

1. 객관식 - 공29, 형29, 민54 

우선, 110개는 맞추고 싶다~ 했던 소망은 이루었다.

그래도, 정답률 80%의 벽은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법

- 아무래도, 행정법 기말고사가 객관식이어서 대비가 되어 있었다.

- 헌법은 아직 갈 길이 좀 남았다.

 

형사법

- 1학년때 형법 객관식을 꽤 열심히 봤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많이 까먹었더라.

- 형소법은.. 상소, 재심 5문제 중 4문제를 틀렸는데, 이건 암기장 말고 교수저나 인강으로 한번 보충해야겠다.

- 그러네, 상소 재심파트 한번도 배운 적이 없었네..

 

민사법

- 너무 어려웠다. 총칙에서 얻어맞고 물권도 어려웠고.

- 민객이 원래 '모르면 틀려야지'식 문제가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었다.

- 그래도 세 과목중 정답률은 가장 높다. 옛날에 '포객' 많이 푼 게 남아있나보다.

 

2. 사례형

공법

- 1문은 전혀 모르겠더라. 솔직히 6모 1문에 권한쟁의심판이 나올 줄은 몰랐다.

- 2문은 나름 선방. 다음엔 2문부터 풀어야겠다.

 

형사법

- 소소하게 한두 개 틀린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논점도 잘 잡았고 포섭도 잘 했고,

- 내 실력보다는 조금 더 잘 쓰고 나온 것 같다.

- 시험 직전 새벽에 USB의 증거능력 사례를 본 기억이 나서 잘 대처할 수 있었다.

 

민사법

- 모 교수님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민법 문제

- 항소만 주구장창 내서 공부좀 시키려는 깊은 가르침의 민소 문제

- 무난한 상법

- 민재실에서 본 판례가 몇 개 나왔던 것 같은데, 민재실은 생각보다 민사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다.

- 3-1-2문 순으로 풀었는데, 깔끔하게 상법-민소법-민법 순으로 풀 수 있어 좋았다.

 

3. 기록형

이건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근데 생각보다 못 쓸 정도는 아니었다.

 

공법

- 아무것도 못 쓰고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선배 변호사가 논점 다 알려주고 난 그대로 포섭해서 쓰면 되는 방식이었다.

- 난 잘 모르지만 선배 변호사님이 이거 쓰라더라.. 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형사법

- 형재실과 너무 비슷했다. 2학년 말의 나였다면 아주 기똥차게 썼을텐뎅ㅇ엥..

- "아 형재실 공부했던거 한번만 리뷰하고 나올걸"하는 마음에 시험시간 내내 너무 아쉬웠다.

- 그래도, 하나도 모르는 걸 공부해야한다는 부담감은 많이 없어져서 다행이다.

 

민사법

- 민재실을 본지 얼마 안돼서, 민재실 목차대로 적었다.

- 난이도가 엄청 높진 않았는데, 실제 변시는 두 배는 어렵다고 하더라.

 

4. 선택법 - 지적재산권법

- 응시자가 너무 적었다. 다들 신나게 귀가하는데 나는 돌아가서 나머지 공부를 하는 기분

- 선택법을 마치니 비로소 피로가 몰려오더라.

- 특허법은 공부한 기억이 있어서 학설, 판례, 검토 우다다다 신나게 적었지만

- 저작권법은 아직 공부가 하나도 안돼있어서.. 

 

5. 기타 후기

- 6모 기간 동안 아침을 꼭 챙겨 먹었다.

- 시험 40분 전부터 자료를 보지 못한다. 생각보다 시험 중간에 다음 과목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 그날 그날 시험 끝나고 반드시 열람실로 돌아가야겠다. 그게 가장 빨리 자는 방법이더라.

- 아, 2일차 저녁에 이번처럼 상법 공부를 하는게 맞는지, 운동을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8월엔 운동을 해봐야 겠다.

 

 

IV. 마치며

8월 모의고사가 눈치없이 8월 초에 있다.

사실상 8모 전 7월 딱 한 달만이 준비기간이라고 할 것인데,

6월 모의고사때 부족했던 헌사례/공기록/형기록/저작권법

요 구멍들을 메꾸는 한 달을 보내야겠다.

아 운동도 좀 해야겠다. 몇주 제대로 못했더니 근육이 다 녹았다.

 

객도 많이 돌려야지.. 변시, 모의 2회독 한 과목이랑 변시 1회독 한 과목이랑 차이가 크더라.

 

몰라! 7월 잘 지내보자고!

일단 좀 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