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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여행 이야기

시코쿠 여행 이야기 - 2. 고치 관광 (히로메 시장, 가쓰오 타다끼, 가츠라하마 해변, 묘진마루)

by 일복 2023. 8. 30.

2일차
고치 여행을 시작합니다.

HOTEL VISTA의 아침은 이렇습니다.
가격은 인당 1,500엔이고,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담긴 요리들이었습니다.
특히, 밥, 우동면, 카레, 육수, 스프류가 다수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조합으로 뜨끈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침에 따끈한 카레에 밥을 먹어줘야 하루가 든든합니다!

다시한번 추천하는 호텔입니다.
 

마쓰야마에서 고치로 이동


마쓰야마에서 고치로 이동합니다.
마쓰야아 역에서 고치행 버스를 탑승합니다.
시코쿠 레일패스가 있다면 고치행 버스를 반 값 할인된 가격인 2,000엔에 발권할 수 있습니다.
발권장소는 마쓰야마 JR역 바로 옆 버스터미널이고, 탑승 장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예매할 수 있기에 저는 시코쿠 레일패스를 교환하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약 3시간 정도를 달려, 고치역에 도착합니다.

조금 더 남쪽의 햇살과 토사덴 노면전차

저는 고치 COMFORT HOTEL에 숙박했습니다.
고치는 우리나라 직항은 없으나, 꽤나 여행객이 많은 동네입니다. 호텔은 미리 예약하는 게 좋겠습니다.
히로메 시장 근처의 호텔이나 고치역 근처의 호텔 중 여행 동선을 고려하여 더 나은 장소에서 묵으면 될 것 같습니다.

컴포트 호텔 고치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대형 복사기 만한 기계에서 셀프로 합니다.
체크인 때는 일본어로 하느라 고생했지만, 체크아웃 할 때는 한국어 버튼을  찾아서 수고를 덜었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더운 날씨를 뚫고 히로메 시장까지 걸어갑니다.
히로메 시장은 일본 국내여행객들에게도 매우 인기있는 관광지입니다.
안쪽은 사람으로 가득했으나, 한국 사람을 마주치기 쉽지 않았습니다.

고치의 명물 가쓰오 타다끼를 먹습니다.
히로메 시장 내에서 가장 유명한 묘진마루를 방문합니다.
줄을 서서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 빈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방식입니다.
히로메 시장 내 테이블은 자유롭게 앉아, 여러 가게에서 사 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만, 외부음식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묘진마루의 메뉴판
짚불에 굽는 가쓰오 타다끼

 
인상깊었던 식사를 마치고, 가츠라하마 해변으로 향합니다.
버스가 한 시간에 한대 꼴이니 미리 배차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버스는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이상 늦을 수도 있으니, 혹시 먼저 지나간 게 아닐까 불안해하지 않고 기다려도 괜찮습니다.
또한, 시코쿠 레일패스로 면제되거나 할인되는 항목이 아니므로, 버스비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버스 탑승 후, 티켓을 뽑아 그 티켓에 적힌 숫자에 해당하는 돈을 내릴 때 지불하면 됩니다. 기사님 옆에 있는 건 돈통이고, 그 밑에 지폐만 들어가는 것은 ‘동전교환기’일 뿐 지불이 끝난 것이 아니니, 반드시 자기가 타고 온 만큼의 돈을 돈 통에 다시 넣으시길 바랍니다.

 
가츠라하마 해변에 도착합니다.
고치 시내에서 버스 배차간격을 잘 맞춰야 겨우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반드시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단, 수영은 할 수 없으며, 6시쯤 근처 카페나 기념품점 문을 다 닫으니 조금은 일찍 가는 게 좋겠습니다.

태평양의 바다
사카모토 료마 동상

돌아가는 버스를 탑승합니다.
돌아가는 버스 시간에 맞춰 조금 여유롭게 또는 서둘러서 관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약 45분을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기다렸는데,
그럴 거면 해변에 가서 앉아있을 걸 그랬습니다.

 
저녁으론 야키니꾸를 먹고,
야식으로 페양구 옥격신을 먹고(다시는 먹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 이틀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