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여수 식도락] 1일차 - 교동포차 한꾼에 88
[여수 식도락] 1일차 - 교동포차 한꾼에 88
2025.06.08술이 들어갔으니2차를 참을 수 없다. 사실 얼큰히 취한 상태라, 그냥 가볍게 투다리 들렀다 호텔 돌아갈까 했는데여수 와서까지 투다리 김치우동을 먹을 순 없다는 생각에(투다리 되게 좋아함)다음날쯤 방문하려고 했던 곳에 찾아갔다. 여수 포차 하면 낭만포차가 가장 유명하지만2년 전 여름 방문한 기억으로는서대회 한 다섯 점 올라간 게 5만원 이런 식이고(약간의 과장)그 앞 코인노래방이 한 곡에 천 원이라서다시는 방문하지 않으리라 이를 바득바득 갈았기 때문에이번엔 다른 포차거리를 선택한 것이었다. 한꾼에는 교동포차거리, 여수 서시장 앞에 위치한 곳이다.포장마차가 일렬로 늘어진 그 거리에 있는 것은 아니고,그래도 좀 건물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골목 안쪽으로 조금 걸어들어오면 만날 수 있다. 내부 분위기는 ..
[여수 식도락] 1일차 - 여수엑스포역 도착, 오션힐 호텔, 조일식당 선어회
[여수 식도락] 1일차 - 여수엑스포역 도착, 오션힐 호텔, 조일식당 선어회
2025.06.055월 초 연휴를 맞아, 여수 여행을 다녀왔다.무리하면 해외여행도 할 수 있을 만큼 긴 연휴였는데,입사 초기부터 비행기를 끊어 두기에는 눈치가 보여,그냥 국내 여행 가서 맛있는 거 실컷 먹기로 했다. 그마저도 미루다가 이상한 시간 ktx, 훌륭하지 않은 수준의 호텔을 예약했지만,여행의 즐거움(입사 후 첫 여행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방해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슬슬 배고파지는 시간대에 여수엑스포역에 도착비가 내리고 있었는데,이번 여행의 컨셉은 식도락이었으므로,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어서 호텔로 향한다. 돌산도에 위치한 오션힐 호텔 예약이 좀 늦었는데도 방이 남았길래좀 별로인 호텔인가? 했는데생각보다 깔끔하고 넓고 가성비 좋았다. 가족끼리 묵을 만한 깔끔한 호텔 느낌 객실은 이런 느낌..
[나고야 여행] 5일차 - 힐튼 나고야 조식, 엔도지 상점가, 규탄 리큐
[나고야 여행] 5일차 - 힐튼 나고야 조식, 엔도지 상점가, 규탄 리큐
2025.04.28여행 5일차, 귀국하는 날입니다. 여행 피로도 많이 쌓였고, 굳이 많이 찾아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아휴식하고 레이트체크아웃 후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힐튼 나고야 조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향합니다. 힐튼 조식은 맛있는 걸로 유명한데,붐비는 1층 식당으로 가기는 귀찮아서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26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안쪽 조용한 창가자리에서 식사했습니다. 음식 가짓수는 1층 식당보단 적었지만,그래도 충분히 든든하게 먹을 만 했습니다. 엔도지 상점가 체크아웃 전, 가볍게 산책할 만한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시케 거리(四間道) 딱히 볼 건 없었습니다. 엔도지 상점가도 딱히 볼 건 없었습니다. 방에서 쉴 걸.. 규탄 리큐 체크아웃을 ..
[나고야 여행] 4일차 - 미들랜드 스퀘어 전망대 스카이 프롬나드 야경
[나고야 여행] 4일차 - 미들랜드 스퀘어 전망대 스카이 프롬나드 야경
2025.04.14여행 마지막 밤에는야경을 봐 줘야 합니다.이게 제 여행 원칙입니다. 나고야에는 굉장하고도 굉장히 굉장한 옥외전망대가 있습니다. 나고야 역 바로 앞의미들랜드 스퀘어 42층,옥외전망대 스카이 프롬나드(スカイプロムナード)입니다. 스카이 프롬나드(スカイプロムナード) 미들랜드 스퀘어 건물 어디로든 입장하면,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찾기 쉽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E번 승강기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41층에 내리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할 수도 있지만가격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가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1,000엔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더 올라갑니다. 천장이 뚫려 있습니다.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겨울철에는 반드시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 경사로를..
[나고야 여행] 4일차 - 중부전력 미라이타워, 오아시스 21, 히츠마부시 이치후지(一冨士)
[나고야 여행] 4일차 - 중부전력 미라이타워, 오아시스 21, 히츠마부시 이치후지(一冨士)
2025.04.11힐튼에 짐을 두고 산책을 나옵니다. 저는 공항에서 먼 도시부터 여행하는 스타일입니다.그러면 자연스레 시골부터 여행하게 되는데이런 여행 방식의 작은 단점이 있다면볼거 많은 도시에 와서는 피곤해서 어디 나가기 좀 귀찮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처음 와보는 나고야라는 도시에서유명한 관광지 한두 곳은 보고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조금만 열심히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중부전력 미라이타워, 오아시스 21 나고야의 중심가는 사카에 지역입니다.가운데 길쭉한 공원을 두고, 양쪽에 술집과 쇼핑몰들이 모여 있습니다. 사카에 역에서 내리면 자연스럽게 다다르게 되는 오아시스 21은버스 터미널과 쇼핑몰, 아이스링크 등 시설이 모여있는 랜드마크입니다. 오아시스 21 옥상에는 얕은 연못이 있는데이 곳에서 바라보는 미라이타워가 나고..
[나고야 여행] 4일차 - 게로에서 나고야로 이동, 힐튼 나고야 체크인
[나고야 여행] 4일차 - 게로에서 나고야로 이동, 힐튼 나고야 체크인
2025.03.26최근 일이 좀 바빠서, 오랫동안 연재를 못 하고 있었네요.어디까지 했드라.. 유노시마칸 체크아웃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유노시마칸에서 11:10 송영버스를 타고, 게로역으로 이동합니다. 잘 체크하지 않고 나왔더니나고야행 열차는 10:50 바로 다음 차가 12:20이더라고요. 유노시마칸에 머무를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한 5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배는 슬슬 고파오니까일단 티켓을 먼저 끊고 서둘러 식사하러 갔습니다. 토요일 나고야행 기차라 그런지 지정석은 이미 모두 매진되었습니다.급한 대로 자유석이라도 끊어 두고 일단은 점심 먹고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게로 카레집 카키모토야(かきもと屋) 알다시피 게로역은 번화가와 강을 두고 서로 반대편에 있습니다.게로 역 근처에 음식점이 몇 개 ..
[나고야 여행] 4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4) - 조식
[나고야 여행] 4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4) - 조식
2025.03.09너~무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이불은 또 왜이렇게 두툼하고 좋던지.. 이제 4일차를 시작하며, 아침밥을 먹으러 갑니다. 유노시마칸 조식 조식은 8층입니다.전날 석식이 신관 7층에서 이루어졌다면,조식은 8층에 내려서 또 복도를 통해,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건물이 유노시마칸입니다. 아침 먹으러 가는 길도 참 멀군요 사진상 우측 정면의 신발장 옆이조식 식사 장소 입장하는 곳입니다. 식사장소는 이런 느낌입니다. 객실 별로 테이블을 별도로 마련해 두었습니다.보아하니, 과거에는 대연회장으로 쓰였을 것 같습니다.마치 초등학교 강당처럼, 한 쪽에는 넓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어제 밤 뵀던 직원분들이 아침 이른 시간에도 계신 걸 보면당직을 서셨거나, 여기 직원용 숙소도 마..
[나고야 여행] 3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3) - 시설 소개
[나고야 여행] 3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3) - 시설 소개
2025.03.09유노시마칸 대욕장 료칸의 꽃은 욕장입니다.유노시마칸의 대욕장은 크게 노천탕 하나와 실내 욕장 하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가운데 탈의실을 두고 양쪽으로 입장하는 구조입니다. 노천탕의 모습입니다.규모가 작은 료칸이나 호텔은노천온천이 있더라도 나무벽으로 가려져 하늘만 볼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유노시마칸은 사진과 같이 주변 풍경까지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겨울에,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뜨끈한 물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것은쉽게 경험할 수 없는 행복을 선사합니다. 실내 온천의 시설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우리나라 목욕탕이 미온탕, 열탕, 냉탕 등 여러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는 데 반해일본의 료칸 목욕탕은 이렇게 큰 욕장 하나만 구비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넓고, 일단 물이 너무 좋아서시간이..
[나고야 여행] 3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2) - 가이세키
[나고야 여행] 3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2) - 가이세키
2025.03.03유노시마칸 체크인 후 가볍게 게로를 산책하고,식사 전 목욕을 마친 후에, 가이세키 요리를 먹으러 7층으로 향합니다. 체크인 시 저녁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일부러 조금 늦은 시간인 18:30으로 선택하였습니다.남들 다 저녁 먹으러 갈 때쯤 여유롭게 목욕을 하고 싶어서였는데,결과적으로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목욕탕 사진은 기타 시설들과 묶어서 다음 게시글에 업로드하겠습니다) 가이세키 요리는 객실에서 먹을 수 있는 료칸도 있고,이렇게 별도의 식사장소가 마련된 료칸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이렇게 긴~ 코스가 제공되는 가이세키라면별도의 장소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서로 편리한 것 같습니다. 유노시마칸의 저녁식사는 7층에서 이루어집니다. 7층 식사장소의 입구입니다...
[나고야 여행] 3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1)
[나고야 여행] 3일차 - 인생 최고의 료칸, 게로 유노시마칸(湯之島館)(1)
2025.03.01일본의 3대 온천인 게로 온천게로온천은 10세기부터 온천마을로 이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1930년 게로역이 개통되었고1931년 유노시마칸(湯之島館)이 개관하였습니다.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천황을 포함한 일본 내외의 수만은 귀빈들이 방문하였고유노시마칸의 본관은 국가등록 유형문화재(제21-0177-0179호)로 지정되었을 만큼다른 료칸과 비료하기 힘든 만큼의 독보적인 전통과 역사를 보유한 료칸입니다. 게로역을 빠져나오자마자,기사님의 안내에 따라 셔틀버스에 탑승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유노시마칸까지 걸어가는 건 정말 고된 일이니,웬만하면 셔틀버스를 탑승하도록 합시다. 유노시마칸 셔틀버스 시간표:게로역에서 유노시마칸으로 가는 셔틀버스는13:35부터 매 한시간마다 (막차는 10분 이른 17:25 출..
[나고야 여행] 3일차 - 다카야마에서 게로온천(下呂温泉)으로 이동, 게로 산책
[나고야 여행] 3일차 - 다카야마에서 게로온천(下呂温泉)으로 이동, 게로 산책
2025.02.28게로는 일본 3대 온천입니다.또 3대야! 3대 참 좋아합니다. 도쿄에서 갈 수 있는 쿠사츠 온천오사카에서 갈 수 있는 아리마 온천그리고, 나고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게로 온천이 그 3대 온천이라고 합니다. 이번 나고야 여행의 주된 목적지 중 하나로서,게로 온천으로 향합니다. 다카야마에서 게로 가는 법 저는 이전에 시라카와고와 다카야마 관광을 마쳤으므로,다카야마 에서 게로온천으로 향합니다. 다카야마 역에서 JR 히다선을 타고2,280엔을 지불하여약 45분만에 게로역에 도착합니다. 다카야마 오는 길에 탔던 히다선이번에도 쉽게 지정석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게로역에 도착합니다. 게로는 유명한 료칸들이 많이 모여있는 동네이고,대부분의 료칸이 도보로 이동하기엔 좀 먼 편이라서역을 나오면 이렇게 셔틀버스 기..
[나고야 여행] 3일차 - 다카야마 라멘 맛집, 카미나리(雷)
[나고야 여행] 3일차 - 다카야마 라멘 맛집, 카미나리(雷)
2025.02.27점심을 해결할 만한 가게를 찾아보았습니다.라멘은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이니까가볍게 한 그릇 때리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기로 합니다. 이번에 찾아간 가게는 라멘 카미나리(雷)입니다.얼마나 맛있으면 라멘집 이름이 천둥 입구가 너무 이뻐 메뉴판은 사진 참고하세요.메뉴마다 사진이 마련되어 있어사진만 보고 고레 쿠다사이가 가능한 가게입니다. 왼쪽은 카레라멘, 오른쪽은 일반 라멘인 것 같군요그 오른쪽은 히다규 라멘인데히다규는 이제 그만 먹어도 될 것 같아서계란이 들어간 히다 다카야마 츄카소바를 주문하였습니다(1250엔) '어? 이새기 츄카소바집 가서 라멘이라고 소개하고 있네 ㅋㅋ'츄카소바(중화소바)나 라멘이나 똑같은 요리입니당 가게 내부의 모습2층 공간도 있는 것 같았는데1층은 일단 개인 손님이 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