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무교삼계탕 :: 무교동에 없는 무교삼계탕
운동을 유난히 빡세게 한 날에는
저녁으로 고단백 음식을 먹고 싶다.
그래서 선택한 무교삼계탕
어디서 많이 본 글씨체다 했는데
장기말에서 본 것 같다.
전통있는 가게라는 아우라가 문 밖 주차장까지 뿜어져 나온다.
메뉴는 단순하다.
삼계탕은 이제 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삼계탕 집에서는 김치와 깍두기가 국룰이다.
여긴 특이하게 마늘장아찌도 준다.
마늘의 알싸한 맛이 강하게 나는 걸 보니
장아찌가 아니라 무침일 수도 있겠다.
삼계탕 하나 주세요!(16,000원)
뚝배기 받침이 플라스틱 접시인 점이 독특하다.
뚝배기와 받침 사이에서 나는 그 쿰쿰한 냄새가 나지 않는 점이 좋다.
닭뼈를 더 넣어 끓인 건지,
국물은 끈적한 편이다.
차게 식으면 말랑말랑해질 것 같은 질감
맹탕보다는 이 쪽이 훨씬 건강한 느낌이다.
다리와 날개
부들 부들
나는 닭을 미리 꺼내놓고 발라 먹는 편이다
탕에 담가놓은 채로 바르다 보면
나중에 자꾸 뼛조각이 씹히기 때문이다.
튼실한 가슴살
뱃속에 찹쌀밥이 실하게 들어 있다.
굳이 밥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겠다.
국물이 두꺼워서 마치 닭곰탕을 먹는 듯하다.
그래서 닭곰탕도 파나 보다.
언제부턴가 삼계탕집보다 닭한마리집이 많아지고 있는데,
난 삼계탕을 훨씬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가까운 곳에 삼계탕 맛집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
잘 먹었습니당
특히 더 좋았던 점
1. 국물 질감과 간
2. 닭 부들부들
아쉬웠던 점
1. 네이버 지도에 이상한 위치에 가게가 하나 더 뜸
무교삼계탕
서울 종로구 인사동7길 37 일정빌딩
02-734-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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