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이야기 - 3. 유후인 이요토미, 긴린코 호수

유후인 이요토미 호텔

 

온천 마을에 도착했으니, 료칸에서 자지 않을 수 없습니다.

료칸은 제공되는 음식의 퀄리티나, 온천의 컨디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이요토미는 온천이 매우 다양하게 있는데도 가격이 착한 편이라는 점에서

매우 추천할만한 료칸입니다.

 

유후인 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요토미.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이세키 요리를 방에 차려주는 방식은 아니고, 정갈한 저녁과 아침식사를 식당에서 제공합니다.

체크인 시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여 식사하는 방식입니다.

 

저녁식사는 코스요리, 아침식사는 한상차림입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요토미 내 욕탕은 총 5개가 있는데, QR코드로 비어있는지 확인 후 입장 가능한 방식입니다.(예약은 불가합니다.)

상당히 넓은 노천탕을 혼자 또는 일행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눈치게임에 승리한 자들에게만 입장이 허락된다는 노천탕

 

작은 온천탕도 있습니다. 역시 개인이 이용할 수 있어서, 편하게 목욕이 가능합니다.

 

1시간 200엔에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으니, 시골 마을을 자전거로 돌아보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긴린코까지 다녀오기 딱 괜찮은 시간입니다.

유후인 자전거 마실

 

 

총평 :
첫 료칸 여행이거나,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매우 추천할 만한 료칸입니다.
타이밍만 잘 맞으면 5개의 개인탕을 쓸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환상적입니다.
객실간 방음이 잘 되지 않는 건 약간 아쉬웠습니다.

 

 

긴린코(金鱗湖)

 

유후인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구석에서 따뜻한 물이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새벽에는 뭉게뭉게 피어나는 안개를 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비늘이 석양에 빛나는 모습을 보고 긴린코(금색 비늘의 호수)라고 이름지었다고 하는데,

황금 잉어가 많이 있어서, 굳이 석양이 아니더라도 금색 비늘은 실컷 볼 수 있습니다.

 

오후의 긴린코

아침에 본 긴린코 호수. 왼쪽에 약간의 물안개가 보입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다면 더 많은 안개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