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여행 이야기 - 1. 마쓰야마 도착 (마쓰야마, 제주항공, 시코쿠 올데이 패스, 패스 교환장소, 마쓰야마성, 도고온천, HOTEL VISTA)

4박5일 시코쿠 여행을 떠납니다.

제주항공이 마쓰야마에 다시 운항을 시작하면서 여러 행사를 진행합니다.

 

제주항공 재운항에 맞춰 무료 셔틀버스 운영 !

 

에히메 여행을 위한 <무료 교환권> 및 <할인권> 정보 !

 

먼저, 마쓰야마 공항 인포메이션 카운터에 가서 한국 여권을 보여주면 이렇게 관광 무료 쿠폰을 줍니다.

마쓰야마 시내 필수 관광 코스인 마쓰야마 성 로프웨이와 천수각 입장, 도고온천 입장권만 사용하더라도 큰 돈을 아낄 수 있으니 꼭 받도록 합시다.

 

또한, 마쓰야마 공항에서 시내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기사님께서 한글로 적힌 도착지 목록을 들고 계시니, 일본어를 잘 할 수 없더라도 가리켜서 짐을 싣고 탑승하면 되겠습니다.

 

 

시코쿠는 크게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예정이라면 올 시코쿠 레일패스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유권(에 관한) 정보 | SHIKOKU Railway Trip

 

저는 5일 시코쿠 레일패스를 구매했습니다.

5일권 기준 11,000엔에 구매했으나 2023년 5월 20일부로 17,000엔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시코쿠 내 모든 JR 철도와 각 지방마다의 교통편을 추가로 탑승할 수 있으니

두 개의 지역 이상을 들르는 분들께서는 미리 구매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매 후 90일 내 개시하는 경우 사용 가능합니다(개시 첫 날이 90일 이내이기만 하면 됩니다).

 

마쓰야마의 레일패스 교환장소는 마쓰야마 JR역 입구 왼편에 있는 ‘워프 마쓰야마’ 입니다.

여권과 바우쳐를 제시하면 간단한 인적사항 작성 후 일정 기간동안 사용가능한 패스권을 줍니다.

 

이름과 국적, 여권번호를 쓰는 란은 먹지로 되어 있어서, 패스권에 기록되니 이쁜 글씨로 쓰도록 합시다.

사용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시코쿠여객철도회사의 전 노선 및 도사쿠로시오철도 전 노선의 특급열차, 보통·쾌속열차의 보통차 자유석. 
2.아사카이간철도 전 노선, 이요철도 전 노선, 다카마쓰코토히라 전기철도 전 노선, 도사덴교통의 노면전차 전 노선. 
3. 쇼도시마 페리의 다카마쓰-도노쇼 간의 페리 항로
4. 쇼도시마 올리브 버스의 노선 버스

패스권에 자세히 기록되어있으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 : 패스권의 투명한 봉인필름을 절대 개봉해서는 안 됩니다. 노면전차 기사님이나 기차 개찰구에서 보여드리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현지인의 구매를 막기 위해서인지 일본에서는 시코쿠 레일패스 사이트 접속이 차단된 것 같았습니다.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미리 저장해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면전차를 타고 오카이도로 이동합니다.

 

마쓰야마 관광시 마쓰야마시 역 근처 또는 오카이도 근처에서 숙박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쓰야마시역 근처는 쇼핑하기에, 오카이도 근처는 늦은 시간까지 술 마시기에 좋은 곳 같습니다.

 

저는 오카이도에 위치한 HOTEL VISTA MATSUYAMA에서 1박을 했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있고, 침실 또한 다시 한 번 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분리되어 있어서

매우 쾌적하고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격 대비 매우 양호한 컨디션이라 추천합니다.

HOTEL VISTA MATSUYAMA의 트윈룸

 

체크인을 마치고, 마쓰야마성으로 향합니다.

의자형 1인 리프트는 17시, 로프웨이(케이블카)는 18시 마감입니다.

천수각은 공짜 티켓이 있다면 입장해볼 만 하지만, 저는 시간이 늦어 포기하였습니다.

그래도 성 주변의 풍경은 매우 좋으니 꼭 올라보시길 바랍니다.

 

도미밥 - Gansui

마쓰야마의 명물인 도미밥입니다. 자연산과 양식 중 선택할 수 있으나

자연이 품절된 관계로 양식 도미밥을 선택합니다.

물론 자연산이 남아있더라도 양식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전 행복하게 살아온 도미를 먹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판에 먹는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도고 온천 - 아스카노유

아스카노유 무료 입장권을 받으면 1층 욕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건은 무료 쿠폰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욕장에도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의 목욕문화는 큰 타올과 작은 타올을 지참하여, 큰 타올은 나중에 물기를 닦는 데 사용하고, 작은 타올은 탕에 들고 입장해서 주요부위를 가리거나, 탕에서 머리에 얹어두거나, 탕에서 사물함까지 가기 전 몸의 물기만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돈 아끼지 않고 대형(200엔), 소형(50엔) 수건 각 한 장씩 대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층에는 개인실처럼 목욕 후 다과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일행이 있다면 그 곳을 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 무료쿠폰에 금액을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이용할 수 없고 제 값을 모두 지불해야 합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키를 본인이 지참하여 탈의실로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도고온천 주변은 일본의 오래된 건물이 다수 존재합니다. 저녁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도고온천의 명물인 스타벅스 건물

저녁 야키토리 - Surugadai

가족분이 운영하는 것 같은 일본 현지의 야키토리 집입니다.

일본의 오래된 야키토리 집들이 다 그렇지만, 분위기도 좋고 상당히 맛있습니다.

들어가면 주인분께서 ‘코리안?’하고 물으시는데, 그렇다고 하면 아들 사장님께서 영어로 메뉴를 설명해주시고,

오토시도 제공하지 않습니다(한국은 오토시 문화가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오토시는 일본 술집 문화이니 “공짜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유료였던 기본안주”에 당황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토시 - 나무위키

옆자리 일본인 분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이렇게 감자도 한두개 나눠주십니다.(자기나라 말 하는 외국인을 이쁘게 봐주시는 건 전 세계 공통입니다.)

 

태풍은 지나갔으니 비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겠군.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당연히, 이 예측은 완전히 실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