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여행] 2일차 - 산마치, 후나사카 양조장, 다카야마 진옥

히다규를 맛보고, 다카야마 시내를 산책합니다.

꽤나 볼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다카야마 산마치(高山 三町)

 

산마치는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잘 보존하고 있는 거리입니다.

관광지화 된 여느 거리처럼, 대부분의 건물이 기념품 판매점과 길거리 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카야마 근교에 볼 곳이 참 많은데, 경유지로서 다카야마를 선택했다면

반나절 정도는 시내 관광을 하는 것도 좋은데,

다카야마 시내관광에서 절대 빼놓을 수가 없는 관광지입니다.

 

다카야마를 지나는 미야가와 강의 모습입니다.

다음날 방문한 미야가와 아침시장의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산마치는 산책하기 좋은 거리이기도 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관광객이 매우 많았습니다.

 

사람이 조금 더 적었다면 거리의 정취를 더 여유롭게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스누피 찻집

 

관광안내소에서 책자를 받아 여행에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후나사카 양조장(舩坂酒造店)

 

 

산마치에는 꽤 유명한 양조장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후나사카 양조장에 들렀습니다.

 

 

꽤 규모가 있는 양조장이라, 판매하는 술의 가짓수도 상당합니다.

 

 

양조장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시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코인은 500엔에 6개, 1000엔에 13개 구매할 수 있으며,

시음잔은 100엔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0엔을 넣고 시음 코인 한 개와 잔 하나를 뽑을 수 있으므로,

마실 만큼 코인을 먼저 구매하게 된다면

잔을 뽑으면서 어쩔 수 없이 한 잔을 더 마셔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의도치 않게 네 잔을 마시게 되어버린

 

 

열 종이 넘는 시음 사케가 준비되어 있고,

코인 하나당 한 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비싼 사케도 똑같이 코인 하나이지만, 나오는 양이 좀 적습니다.

 

코인 개수에 차등을 주는 것보단 좋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케의 정보를 알고 마실 수는 없으니,

그냥 포장지 이쁜 녀석들로 골라서 한 잔씩 마셔보았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음미를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한 자리에 서있기 어려울 정도로 끊임없이 관광객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가이드분이 십여 명씩 인솔해 들어오는 걸 보니,

단체관광 방문 타이밍에 겹쳤던 것 같습니다.

 

舩坂酒造店 - 飛騨高山・古い町並みにたたずむ酒蔵

 

 

728x90

반응형

 

나카바시(中橋)

 

 

산마치 끄트머리에 있는 빨간 다리입니다.

별로 볼 거리가 없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다카야마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참 많았습니다.

 

 

다카야마 진야(다카야마 진옥, 高山陣屋)

 

다카야마 진옥은

다카야마 관광에서 제가 제일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과거 관청으로 쓰였던 건물인데

건물이 정말 잘 보존되어 있고, 관람동선도 깔끔하게 잘 짜여져 있어서

입장료가 절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440엔

한국어 팜플렛이 제공됩니다.

 

 

겨울철에 이런 목조건물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양말을 하나 더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이 얼어버릴 것만 같아요.

 

지도 중앙부의 건물은 당시 실내 모습을 보존하고 있고,

아래의 8칸 건물은 박물관처럼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16:30에 문을 닫는데, 저는 네시가 다 되어 도착한 탓에

약 삼십분 만에 관람을 마쳐 너무 아쉬웠습니다.

 

꼭 한시간은 여유를 두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