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스시를 먹는 것도 좋지만,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 가게에서 배터지게 먹어보는 것도 즐거우니

오늘 저녁은 저가 회전초밥 체인점인 하마스시(はま寿司)로 향합니다.

 

하마스시는 다카야마 역 뒤편으로 약 15분 걸어가면 있는 가게입니다.

근처에 에디온과 게임센터가 있어서 식사 후 구경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가성비와 회전률로 승부를 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도심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운 형태의 초밥집입니다.

 

그런 면에서, 다카야마 같은 중소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숙소 근처에 이런 저가형 초밥집이 있다는 것이 기쁘기도 합니다.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뽑으면, 전광판 대기열에 제 번호가 추가되고

차례가 되면 안내된 자리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인상적인 건, 외국어 언어 선택을 해서 뽑으면 번호표와 순서 도래시의 '음성 안내'까지도 영어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가게 전경

최근 한번 더 리뉴얼했습니다.

마치 초밥 먹는 공장 같습니다.

 

 

자리에 앉아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주문할 수 있는 초밥의 종류도 충분히 많고,

라멘이나 디저트 류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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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맥주 한 잔으로 위벽을 보호해 주고

 

 

가장 먼저 맛보기로 한 익힌 굴입니다.

 

일반적인 회전초밥의 방식과는 달리,

빠른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눈앞까지 배송되는 방식입니다.

 

인터넷에서만 본 방식인데, 실제로 보니 신기합니다.

얼른 접시를 내려야 다른 사람에게도 배달할 수 있겠죠?

 

 

도미

 

잘 보시면, 샤리는 기계가 쥔 것 같고

와사비가 따로 올라가있지 않습니다.

직접 짜서 먹어야 합니다.

 

와사비 선택지를 없에버림에 따라,

주방에선 그냥 네타만 얹어 보내버리면 되는

엄청난 효율을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장사는 이렇게 해야지

 

 

쥬도로

이게 17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당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연어 뱃살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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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어쨌든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슬슬 배가 불렀고

주문시 '샤리 절반' 옵션이 있긴 했지만

 

가오는 덜어내도 밥은 덜어내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푸짐한 양으로 식사하였습니다.

 

 

총 14접시 먹고, 3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이런 저가 스시집에서는 다른 것 기대할 필요 없이,

'신선한'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마스시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아 일본 살면 진짜 맨날 갔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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