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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야기

[로삼월산] 로스쿨 3학년 월말결산 - 4월 공부기록

by 일복 2024. 4. 30.

I. 서론

나는 꽃가루 알러지가 매우 심하다.

그런 나에게 4월은 너무 고통스럽다. 말하자면 공기중에 후추가루가 떠다니는 느낌..!

매일 지르텍을 먹고 자고, 등하교 길에는 3M 방진마스크를 낀다.

그럼에도 항상 사나이처럼 흐르는 눈물과 콧물은 막을 수가 없다.

매번 콧물이 차올라서 고개를 들어야 하는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은 유난히도 어려운 한 달이었다.

 

아무튼, 핑계는 이쯤 하고 공부 얘기를 시작해 보자.

등교길에 만난 고양이 커플

 

II. 이번 달 공부 컨셉

1. 기본적 마인드셋

아, 사례형도 너무 중요하다.

 

3월의 목표는 암기장을 1회독 이상 채우면서 객관식을 1회독 하는 것이었고(물론 지연됐지만)

4월의 목표는 객관식 1회독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중간고사를 무사히 거치는 것이었다.

궁극적으로 3월의 마무리와 5월 버닝의 밑작업.

 

로3의 생활에는 꽤나 적응을 했으니, 허튼 마음 먹지 않고, 새로운 관심사 찾지 말고, 그대로 달리자.

 

2. 이번 달의 달성목표

가. 공부는 주 35시간 이상

사실 40시간을 꼭 채우려고 했는데,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을 만큼 알러지가 심한 날들이 많았다(변시가 4월이었으면 진짜 큰일이었겠다).

그래서 이번 달은 지난 달보다 크게 공부시간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나. 운동은 주 4회 이상

운동 기록 어플은 fleek을 사용한다.

 

지난 달에는 헬스 3회와 러닝 1회로 주 4회를 채웠다면, 이번달은 (야외활동이 도저히 불가능하므로) 헬스로만 주 4회를 채우는 데에 성공했다. 지난 수 년간 헬스를 나름 꾸준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주 4회를 채우면서 몸이 좋아지는 속도를 보니 그동안 '꾸준히' 라는 기준을 너무 얕본 것 같다. 주 4회 이상의 운동은 변시 끝날 때까지 유지될 것 같다.

 

다.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전술했듯이, 우리 학교는 아침식사를 1,000원에 준다.

이거 먹을수록 이득인 기분이라, 웬만하면 놓치지 않으려 했다.

중간고사 뒷풀이 술자리 다음날 한 번, 목감기로 밤잠을 통으로 설친 다음 날 한 번.

총 두 번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식사를 먹는 데에 성공했다.

덕분에, 아침 8시 이전에 일어나는 것이 확실히 습관이 된 것 같다.

 

III. 공부 진행 상황

1. 공법

가. 헌법

1) 암기장

- 2회독 完 (그런데 아무래도 기재내용이 서운해서, 오늘부로 강성민 시그니처 핸드북으로 갈아탔다)

2) 객관식

- 변시기출 1회독 完

- 반 정도 맞춰서 틀린 반을 오답풀이 했더니, 또 반을 틀린다. 내가 맞췄던 반은 맞춘 게 맞을까?

3) 사례형: 강성민 헌법 사례집

-오늘 책이 왔다! 5월부터는 사례집과 객관식 오답을 병행할 예정

 

나. 행정법

1) 암기장

- 객관식 진도 맞춰서 계속 회독중

2) 객관식

- 변시기출 1회독 完, 행정법 ox퀴즈가 또 있어서, 퀴즈 범위였던 행정구제법 파트는 모의고사 기출까지 2회독 完

- 얘는 이제 좀 가닥이 잡혔다(하자의 승계는 계속 틀린다- 난 과연 붕어인 것인가?).

3) 사례형: 변사기

- 객관식이 어느정도 잡혀서, 이달 말부터 사례형을 풀기 시작했다.

- 어차피 수업과목 기말고사를 위해 여러 번 풀어야 할 것이다.

 

2. 민사법

가. 민법

1) 암기장

- 1회독 完, 뒤늦게 로민정으로 암기장을 바꾸고 강의 없이 한 번을 읽으려니 참 고달팠다.

- 특유의 생략형 기재 때문에 못 알아듣는 줄 알았는데, 판례 원문 검색해보니 그냥 내가 모르는 판례더라

2) 객관식

- 1회독이 거의 코앞에 있다. 채권편을 풀고 있는데, 특정 파트 제외하면 정답률이 꽤 괜찮은 편

3) 사례형

- 꾸준히 풀고 있다. 학교의 민소 수업, 민법 수업 모두 까다로운 민법 문제들을 물어보는 편이라, 퀴즈 범위 따라기 위해 열심히 하는 중

- 어서 1회독을 마치고 전범위(회차별) 순환을 시작해야겠다.

 

나. 민소법

1) 암기장

- 1회독이 거의 코 앞

2) 객관식

- 1회독 完

3) 사례형

- 학교 수업으로 퉁. 여름방학에 사례집을 볼 것 같다.

 

다. 상법

1) 암기장: 교수님 작성 요약서

- 나름 기재가 괜찮은 편이라 변시때까지 가져가도 될 듯?

- 이젠 중간고사(상총, 상행위, 어수편)가 끝났으니 회사법을 포함해 진도를 빼야 한다

2) 객관식 및 사례형

- 중간고사 부분만 1회독 완료. 위와 같이 회사법 공부를 시작할 예정.

 

라. 민재실

- 나 민재실 공부 이렇게 안 해도 되는거야?

- 5월 중순 이후부터 기록을 좀 풀어볼 예정. 기말 전에 열 번은 풀어보고 들어가야지.

- 청취요사를 지난학기 좀 대비해 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3. 형사법

가. 형법

1) 암기장

- 1회독이 거의 다 되어간다(개인적 법익까지 했다)

2) 객관식

- 1회독 完. 4월 말이 되어서야 다 했다.

3) 사례형

- 5월에 시작할 예정

 

나. 형소법

1) 암기장

- 1회독 完.

- 수사,공판까지는 학교 수업에서, 증거까지는 형재실에서 했던 것들이 있는데, 상소재심은 참 안 읽히더라.

2) 객관식

- 1회독 完

3) 사례형

- 5월에 시작할 예정

 

4. 선택법

- 지재법 하게 될 것 같다(또 바뀔지도 모른다)

- 지재법 책 주문 완료, 기출문제 정리 완료(특허법은 출제영역도 대충 훑어보았다)

 

IV. 마무리

아쉬운 점:

몸 상태가 제일 아쉽지 뭐..

여러 핑계로 공부를 일찍 마무리하고 집에 간 적이 몇 번 있는데,

돌이켜 보면 한두시간 정도는 더 하는게 맞았던 것 같다.

 

만족스러운 점:

몸상태가 말도 안 됐던 것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마음은 평온했다.

나름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증거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 것이다.

운동에 재미가 붙으면서, 자연스레 몸에 나쁜 것들을 멀리하게 되었다.

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소소하게 공모주 청약에 당첨되는 재미가 있다.

말해보카도 꾸준히 하고 있다. 어느새 학습단어가 2,000단어에 육박한다.

 

다음달 결심:

사례형 위주로 달리면서,

객관식 2회독(자신있는 과목은 전체범위, 자신 없는 과목은 진도별) 꾸준히 하기

5월 중순~말 이후부터는 기말고사 대비에 비중을 올리기

조금 더 멀리 보자면, 6월 말까지는 좀 고생을 해야 될 것 같다.

어쨌든 7월부터는 자발적 의지 없어도 열심히 하게 될 테니

 

 

 

(게시글 등록만 하면 왜이렇게 깨지는지 모르겠다. 꼭 다시 수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