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여행] 미야지마 탐방기 (1) - 미야지마(宮島) 가는 법, 이츠쿠시마 신사
오늘은 미야지마(宮島)에 가는 날입니다.
미야지마 섬은 세계유산으로도 유명한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가 위치해있습니다.
일본은 신이 엄~청 많고, 그 수만큼 신사도 여러 종류인데,
이츠쿠시마 신사는 특이하게도, 그 섬 자체(미센 산)을 모시는 신사라고 합니다.
그럼, 여행기 시작합니다!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 가는 법
카페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 히로덴에 탑승합니다.
미야지마 섬은 반나절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데,
히로시마에서 가는 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JR 산요 본선
JR을 이용하면 약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470엔입니다.
2. 히로덴
히로시마의 노면전차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270엔, 소요시간은 약 60분입니다.
히로덴은 '히로시마 패스'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저는 히로덴을 선택했습니다.
히로시마 패스 구매하기
공항 인포메이션 카운터에서 히로시마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 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기간 내 히로시마 노면전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히로시마 시내 여행과 미야지마를 하루에 묶어서 관광하신다면
구매하시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음..
히로덴 자체가 200엔 정도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기도 하고,
히로시마 시내는 도보로도 관광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니까
굳이 패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딱 40엔 이득 봤습니다^^;
(섬을 다 보고서는, '패스만 없었다면 JR타고 편히 돌아갈텐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미야지마 행 페리 탑승
히로덴에서 내리면, 바로 눈 앞에 페리 승강장이 있습니다.
미야지마까지 가는 페리는 JR에서 운영합니다. 히로시마 패스로 무료탑승 가능합니다.
다만, 미야지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도세를 따로 100엔 지불해야 합니다.
이건 패스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일본은 꽤 많은 지역에서 방문을 위한 세금을 받고 있는데(숙박세, 입도세 등)
부담되는 금액이 아닙니다만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제도인 것 같긴 합니다.
이쓰쿠시마의 오오토리이와 미센산이 보입니다.
이 작은 섬에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네 개나 있다고 하는데,
신기한 광경이긴 합니다.
사슴이 반겨주는 미야지마 섬
일본 여행을 처음 가는 분이라면, 저는 항상 오사카를 추천합니다.
오사카에 가까운 '나라'에서는 사슴을 원없이 볼 수 있는데요,
나라의 사슴은 교육이 덜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잘 해줘서 그런지, 전병을 주지 않으면 친절히 대해주지도 않더라고요..
심지어 과자 달라고 저를 들이받기까지 했습니다.
(나가노 원숭이도 저한테만 화내던데,, 왜)
한편, 미야지마에도 사슴이 잔뜩 서식하고 있습니다.
약 500마리 정도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신사 근처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원 없이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슴에게 음식을 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사람한테 관심이 없는 모습입니다.
(똥냄새는 그대로고요)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
천천히 신사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이츠쿠시마의 입장료는 성인 300엔입니다.
만조일때는 신사에 물이 가득 차올라서 돈을 내고 갈만 하지만,
규모가 큰 신사가 아니므로 물이 없을 때는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이 빠졌을 때는 신사에 입장하지 않아도 다른 길로 토리이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이츠쿠시마 오오토리이(大鳥居)
유명한 토리이입니다.
다른 신사의 토리이들과 달리, 네 개의 보조 기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건 아니고,
토리이를 바다 속에 박아놓은 게 아니라
단순히 모래 위에 세워 둔 방식이라서 지지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큰 파도나 태풍이 오면, 토리이를 잃어버리고 재건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토리이는 8번째 토리이라고 합니다.
뭔가 귀엽습니다.
(흐엥 또 휩쓸려갔어!)
공사가 마무리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색깔도 아직 선명하고 정말 예뻤습니다.
토리이 정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만조 때에는 더 붐빌 것 같습니다.
꽤 유명한 모습을, 직접 눈에 담고 와서 좋았습니다.
미야지마는 정말 추천할만한 여행지입니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미야지마 맛집을 추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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