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마 로프웨이 운영을 하지 않는 기간이어서,

이쓰쿠시마 등 주요 관광지만 걸어서 돌아봤더니 3시간 정도 관광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미야지마 관광을 마치고 히로시마로 돌아옵니다.

 

일찍 일어나서 몸이 무겁고, 마신 낮술 때문에 호텔에 돌아가 자고 싶었지만

히로시마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어,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히로시마 원폭 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상공 600 지점에서 핵폭탄이 폭발합니다.

도시 전역은 쑥대밭이 됐지만, 지은지 30년 된 '히로시마 물산 진열관'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흉물스러우니 철거하자는 의견과, 핵폭탄의 피해를 후대에 알리기 위해 보존하자는 의견이 대립하였고,

1966년 히로시마 의회는 최종적으로 이를 보존하기로 의결하였다고 합니다.

 

히로시마 원폭 돔

 

건물 주변에 비석과 안내판이 많습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

 

원폭 돔 주변에, 넓고 조용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으로 오가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가이드 투어를 하는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평화 기념 공원의 대표적인 조형물

 

멀리서 볼 땐 몰랐지만, 사람들이 서 있는 곳으로 가니

두꺼운 지붕이 돔을 가려주는 형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韓国人原爆犠牲者慰霊碑)

 

히로시마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입니다.

당시 우리는 식민지였고, 히로시마에도 징용 등의 이유로 살고 있는 조선인이 많았을 겁니다.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원폭 희생자 20만 중 2만 명이 조선인이었다고 합니다.

식민 지배로 인해 고향을 떠나고, 같은 원인으로 타향에서 생명을 잃었습니다.

 

후손으로서 찾아뵙고 묵념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물을 두고 간 분들도 많았습니다.

 

원폭 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잠깐의 방문을 뒤로 하고, 호텔로 돌아가 휴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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