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 100일이 깨지니 공부를 다시 좀 하기 시작했다.

업로드 하는 지금은 75일 남았는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났는지 모르겠다.

 

어, 나 블로그 하고 있어도 되나?(안 할 생각 없음)

 

핑크색 하늘

 

 

일상 월말결산

 

변시 D-100

 

변시 100일이 깨졌다.

책상 위에 의문의 비타민 젤리와 초콜릿이 놓이더니,

스타벅스 카드, 배민 상품권, 까까, 양말(?!) 등의 선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능 백일 전 학교 선후배가 응원해 줬던 것처럼

변호사 시험도 비슷한 문화가 있나 보다.

동아리를 여러 개 들길 잘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챙겨 준 주변 사람들도 많았다.

이 글에서(한분 한분 마음속에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내년에 약 10배로 갚겠음

 

단풍구경

올해는 10월 28일이면 북한산에 단풍이 절정이라더라.

나는 등산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10모도 끝났겠다, 27일에 설렁설렁 한번 가 봤다.

숨냥찾

 

또 그놈의 이상기후로 예상과 달리 단풍이 거의 들지 않았다.

군데 군데 노래진 나무들은 좀 있었지만,

단풍이 들었다기 보다는 '말라 떨어지는 과정'처럼 보였다.

노랗긴 한데, 생기가 없다

 

그 전날까지는 하늘이라도 맑았는데,

내가 오를 때는 비까지 내리더라

 

그래도, 며칠 지난 오늘 마주한 캠퍼스 단풍이 예뻐서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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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들

1. 조금 다른 맛들의 닥터페퍼

평범한 닥터페퍼는 씨러욧!

 

주변에 꽤 산타같은 형이 있다.

10모 첫날, 공법 기록형 시험을 끝내고 휴대폰을 켰더니

이거 갖다주러 신촌 왔다가 연락 안 돼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

 

난 닥터페퍼를 꽤 좋아한다.

중3때 닥터페퍼에 씨리얼을 말아먹은 적도 있을 정도인데,

진짜 맛있어서라기보다, 싸이월드에 컨셉글 올리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 같다.

 

신기하고 맛있는 걸 얻어먹었기 때문이라기보다

응원 받는 기분이 들어서 참 기운이 났다.

 

아, 비교시음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체리맛 닥터페퍼가 제일 맛있더라.

근데 닥터페퍼가 원래 체리맛 가짜콜라 아닌가?

 

그렇다면 나는 체리맛 체리맛 가짜콜라가 제일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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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네스 치킨

 

연희동에서는 꽤 잔뼈가 굵은 치킨집이다.

언젠가 꼭 한 번 시켜먹어야지 해놓고 이제서야 주문해 봤다.

 

원가 절감 전의 bbq 황금올리브 맛이다.

근데 이제, 전국에서 제일 잘 하는 지점에서 튀긴 맛이다.

앞으로 치킨은 이것만 시켜먹을 것 같다.

 

근데, 나 사흘 전부터 다이어트 시작했다.

6키로 빼고 그 다음에 먹어야징

 

3. 기타

 

연희녹두삼계탕, 오향족발, 끼로끼로부엉이
우동카덴, 우동카덴, 가마마루이
더뭉티기, 오복수산시장, 월향보쌈

 

곧 맛집 블로그도 시작할 생각이다.

 

 

건강 관리

10월 모의고사 기간과, 그 뒤 밀린 술약속 처리하는 기간 동안에는

운동과 영양제를 챙기지 못했다.

며칠 전부터 다시 열심히 하는 중이다.

 

11월에는 별 일 없는 한 매일 운동해야겠다.

12월부터는 많이 많이 바빠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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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기록

객관식

<진도 기록> 헌법 행정법 민법 민소법 상법 형법 형소법
변시기출 完完完 完完 +20% +20%
모의기출 +10% +10%

빨간색이 이번 달에 마친 부분

헌법은 OX책을 추가로 보는 중이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특별코너, '내가 객관식 푸는 방법'

나는 객관식 문제집에 거의 필기를 하지 않는다.

몇 번씩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에 풀 때 스포(?)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아래와 같이 별도의 노트를 이용한다.

내 친구 손바닥노트

 

B6사이즈 스프링노트를 반으로 접어서, 왼쪽엔 문제를 풀고, 오른쪽엔 외울 내용을 적는다.

이렇게 풀어나가면, 객관식 시험 직전에 내가 틀린 부분만 다시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회독수 별로 다른 색으로 채점하는데

1회독 초록색, 2회독 파란색, 3회독 빨간색 순이다.

틀린 문제는 문제집의 문제번호 옆에, 회독숫자에 맞는 색으로 체크 표시한다.

그러면 나중에 내가 얼마나 자주 틀리는 문제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VVVV 가 표시된 문제는, 1회독때 틀리고, 1회독 오답 때 틀리고, 2회독, 3회독때 틀렸다는 얘기이다.

 

사례형

꾸준히, 열 문제 중 한 문제씩 풀고 있다.

헌법과 행정법은 한 바퀴에 16문제,

민법은 약 30문제, 민소 20, 상법 20,

형법과 형소법 약 30문제를 풀게 된다.

이렇게 하면, 약 2~3시간동안 당해 과목 전범위를 한 바퀴 돌릴 수 있다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다.

 

기록형

앞서 말했듯이 이번 학기는 공형민 3기록 수업만 듣는데,

민사와 형사 기록은 매주 시간을 잡고 푸는 연습을 했더니, 두달쯤 지나니까 이제 확실히 풀 줄 알게 되었다.

아직 민기록 자잘한 실수와, 형기록 법리 실수는 남아있다. 보완해 나가야겠다.

공기록이 아직 좀 어렵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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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모의고사 후기

 

1. 전체 후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힘든거 이제 한 번만 더 하면 된다는 것이다.

시험 전 1회독에 이어 모의고사 4일차쯤 되면 제정신 아닐 정도로 힘든데,

그래도 이번엔 8모때와 달리 중간에 던지지 않고 마지막날까지 진심을 다한 것 같다.

(휴식일에 유튜브 켰던 것, 4일차 저녁 상법 볼 거 조금 남았는데 집 간 건 반성)

 

아직 성적이 나오려면 좀 걸리겠지만, 전체적으로 이정도면 만족한다.

당연히 놓친 논점도 몇 개 있었고, 논점은 잡았는데 답을 잘못 낸 것도 몇 개 있었다.

근데 뭐, 실제 시험에선 이정도 안틀리겠어?(조금 덜 틀리긴 해야 한다)

 

2. 객관식 후기

공: 27, 형: 35, 민: 50, 총 112개 (문제오류로 민법 +1, 총 113개)

 

공법 -

헌법에서 또 정답률 50%를 찍었다.

이제 기출로 나왔던 보기는 웬만해선 안다고 느꼈는데, 왜 이렇게 생경한 선지가 많았는지 모르겠다.

행정법은 이전과 같이 선방했다. 기말고사때 또 객관식을 본다니까, 그래도 놓지 말아야겠다.

 

형사법 -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었다.

게다가 시험 전 최신판례를 좀 봤더니 거기서 많이 나왔다.

3회의 모의고사를 통틀어 정답률 80%를 넘긴 유일한 과목인데,

과거의 나는 많이 경솔했던 것 같다(3월 결산 때 80% 넘는게 그렇게 어렵나? 하는 발언을 했었음)

 

민사법 - 

옳은 것, 옳지 않은 것 제대로 안 봐서 또 두 개나 틀렸다.

변시때도 이러면 너무 슬플 것 같다.

내 생각엔, 기출문제 다회독 때문에 생긴 나쁜 습관 같은데

실제 시험에선 좀 차분히 읽어야겠다.

 

전체적으로 6모때보다 거의 상승하지 않은 점수다.

6모때는 실력에 비해 좀 많이 맞았던 것 같고,

10모때는 다시 보니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참 많았던 것 같다.

 

3. 사례형 후기

쓸 거 다 쓰고, 내가 못 풀거 시원하게 못 썼다.

예를들면 상법상 사후설립, 보험법상 불이익변경금지 - 시간을 돌려도 못 썼을 것 같다.

나머지 부분에선, 자잘한 실수 외에는 다 그냥 내 실력대로 쓴 것 같아서

되게 잘 본 기분은 들지 않더라도 아쉬움은 없는 시험이었다.

 

4. 기록형 후기

음.. 이제 형기록, 민기록은 완전히 알 것 같고

공기록은 아직도 모로것다.. 채기표 보면 내가 쓴거랑 비슷하게는 써있는데

내가 왜 그렇게 썼는지 기억이 안난다.. ㅋㅋ

시간 재고 제대로 된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5. 시험기간에 느낀 점

1) 아침에 삼각김밥, 우유 먹은 날 확실히 머리가 잘 돌아간다.

2) 이틀차 저녁에 어차피 일찍 잠들지 못하니까, 조기 귀가 금지

3) 시험일 기상은 7시, 휴식일 기상은 여유롭게

4) 시험 전날 공객, 형객은 틀린 거 위주로 훑어보기, 민객은 가볍게 한 세트 풀어보기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글을 보고 로3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본인의 시험기간 생활패턴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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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담 

 

1.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11월 한 달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겠다.

 

2. 조회수 1만 5천을 돌파했고, 애드센스로 0.2달러나 벌었다. 곧 집 살듯

 

3. 감정이 좀 메마른 느낌인데, 나이를 먹어가는 건지 가을을 타는 건지, 아니면 수험생활의 부작용인지 모르겠다.

 

4. 11월엔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가 열립니다! 블로그 할까 말까 고민하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시작해보는게 어떨까요!

확실히, 티스토리 많이 밀어주기 시작했다. 네이버 블챌 보고 부러워하던 지난 날들이여..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

www.tistory.com

 

 

5.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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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행을 원하는 당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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