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삼월산] 로스쿨 3학년 월말결산 - 11월 공부기록, 10모 성적

- 변시 50일이 깨지다 -

 
로삼월산도 이제 두 번만 더 쓰면 끝이다.
 
이제 슬슬 변시 이후의 것들이 기대되기 시작한다.
 
따뜻한 나라에서 쪼리 신고 어슬렁거리는 것,
회사에 다니면서 돈을 버는 것,
부모님 집에 과일바구니 보내는 것,
좋아하는 취미에 전념해보는 것,
내 돈을 모으는 것
 
 

일상 월말결산

 

블로그 챌린지

11월 중 3주 간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챌린지가 있었다.
처음엔 핸드폰 받으려고 했던 건데,
열심히 쓰다 보니 블로그가 점차 내 공간으로 꾸며지는 것 같아 좋았고,
가끔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줘서 뿌듯했다.
 
구글 광고로 약간의 수익도 얻었다.
지난 달에 0.26달러 벌었는데
무려 이번 달엔 2.64달러의 수입이 있었다.
한 달 만에 10배 성장이다. 짜릿해
 
한 달에 커피 한 잔은 공짜로 먹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 어떤데..
 

 
 
다음 메인에도 진짜 많이 걸렸다.
한 번 오르기 시작하니까 계속 걸어 주시더라..
 
담당자님 사랑해요~~
 

 
덕분에, 월간 조회수도 5,000을 넘고
블로그 방문자수도 20,000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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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첫눈이 이렇게 많이 내린 건 살면서 처음인 것 같다.
 
확실히, 산 꼭대기에서 군생활을 한 이후로는
눈이 전혀! 예뻐보이지 않는다.
 
다만,
새벽 다섯시, 눈꼽도 못 뗀 채
잠옷 위에 바로 방한복 겹쳐 입고
창고에서 끈적하게 녹아있는 염화칼슘 챙겨다가
눈삽으로 솔솔솔 뿌리고,
제설이 끝나면
히터를 켠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따뜻해지지 않은 식당에서
온 몸에서 김을 뿜으며 조식으로 나온 콩나물국밥 먹던,
 
그 때의 그 감각들이 다시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난 군대 선후임들과 전역 후 거의 매년 한두 번 이상 만나고 있는데,
만날 때마다 제설 얘기는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똑같은 얘기를 7년째 해도, 질리지가 않는다.

폭삭

 

몸 건강 생각하기

 
12월엔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할테니
11월에 다이어트와 함께 운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평일 식단으로는, 11월 1일부터 점심을 김밥 한 줄만 먹다가,
천원의 아침밥이 백원의 아침밥으로 파격적인 할인을 한 이후로는
아침과 저녁만 먹었다.
 
아직 몸무게를 다시 재 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살이 많이 빠졌다.
 
술도 마찬가지,
9월에는 술 안먹은 날이 한자릿수였고,
10월에도 10모 끝나고는 거의 계속 술을 먹었는데
이번달은, 확실히 줄여나가고 있다.
 
다음날이 평일인데 술 마시면 벌금이 5,000원이다.
잘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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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기록

 

최신 판례

최판집을 사서 이번 달에 다 봤다.
강의를 듣는 것은 너무 시간이 많이 투자될 것 같아서 패스!
헌법 - 강성민 3개년
행정법 - 박도원 3개년
민사법 - 김남훈 에센셜
형사법 - 김기용 컴팩트
 
이렇게 봤다. 약 2회독씩 마쳤고,
시험 임박해서 밑줄만 훑으면 되게끔 표시해 뒀다.
민사법 저 책이 참 마음에 들더라!
 

객관식

	헌법	행정법	민법	민소법	상법	형법	형소법
기출	完完完	完完完	完+40%	完+40%	完完	完完	完完
모의	完+50%	完+20%	完	完	完+30%	完+30%	完+30%

 
여기에, 6모 객관식과 8모 객관식을 다시 풀어봤다.
6모는 123개(그때보다 +12), 8모는 130개 맞았다(그때보다 +23).
기억나는 문제도 몇 개 있어서 실력보단 잘 맞았겠지만,
확실히 그때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
 
 

사례형

언제나 말했듯이, 나는 10문제마다 한 문제씩 풀고 있다. 1번, 11번, 21번 이런 식.
이러면 엄청 큰 장점이 있는데, 그건 로삼월산 10월 편에 소개해 뒀다.
 
한달동안 전 과목 사례를 각 3바퀴 정도 돌릴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번주 월요일쯤 헌법 5, 15, 25.. 번을 풀었다면
다음주 월요일은 좀 빡세고, 다음주 수요일쯤 6, 16, 26.. 번을 푸는 정도의 주기가 된다.
 
생각해보면, 난 변시 전 최종점검에 5/2/2일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이 정도 주기에 한 번씩 풀어주는 게 딱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기록형

공기록: 하나도 모르다가 이제 진짜 알겠음
형기록: 형재실때 잘하던거 다 까먹었다가 이제 진짜 돌아옴
민기록: 잘하다가 돈계산/청구일 계속 실수하더니, 10모때 뚜두리맞고 이제 진짜 꼼꼼히 봄
 
이제 진짜!
 

10월 모의고사 성적

 

 
10모때는 등수 다시 조금 올려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선택법 합 원점수 1100은 넘겨보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럴 놈이 9월에 술을 그렇게 먹으면 안 됐다.
 
변시는 좀 더 잘 보고 싶으니까, 12월은 진짜 통으로 금주 해봐야겠다.
 
이번 10모 결과 중 마음에 드는 부분 두 가지
1. 이제 진짜 모든 구멍이 메워졌다!
2. 민법 사례형 전교 1등 - 이거 다른 과목 대비 진짜 묵직한 뿌듯함이 있다.
(근데 저 이례적으로 0.1점 까인 건 뭘까.. 각하인거 아는 데 이건 기각 주는게 맞다고 우겼던 부분인가)
 
아쉬운 점 두 가지
1. 민기록 계산실수, 기산일 실수 한두 개씩 하던 게 저기서 폭발했다. 청구취지 맞춘 게 없을 정도..
- 얼마 전 교수님이 '계산실수가 습관이 되면 안 됩니다'라고 첨삭해주셔서, 그 뒤로 진짜 신경써서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2. 지재법 진짜 우리학교에서 나밖에 안보냐? 3연속 유일한 응시생이다.
 
 

기타

 
 
1. 시험 끝나고 카메라 살 돈으로 코인 사 뒀더니, 더 비싼 카메라를 살 수 있게 됐다.
2. 근데, 시험 끝나고 나흘 안에 카메라를 사서 출국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3. 평일에 점심을 안 먹으니, 주말에 자꾸 '개맛있는거'를 먹고 싶다. 그러다 맛이 아쉬우면 너무 서럽다.
4.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오히려 시간이 빨리 간다. 근데 금요일 쯤 되면 머리가 너무 아프다.
5. 다들 파이팅! 오늘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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